일상/해외여행

뉴욕 여행 1일차

5서현 2025. 6. 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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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간 지 반년이나 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신혼여행 기록..! 

 

그동안의 귀차니즘에 반성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새벽에 서울역에서 출국 심사 후 캐리어를 맡기고 AREX 직통열차를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갔다. 

서울역에서 바로 출국 심사, 캐리어 없이 직통열차를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니까 너무너무 편해서 좋았다. 

 

그리고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내가 탄 쪽에 있던 승무원이 내 고등학교 친구의 친구였다. 

학교 다닐 때 몇 번 같이 논 게 전부였고, 그때도 너무너무 예쁘고 멋진 친구였고 또 승무원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이 끊겼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너무 반가웠다. 

또 과자까지 줬음. ㅠㅠ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눈만 보고도 이렇게 알아볼 수가 있다니 신기했다. 

 

이날 또 눈이 와서 비행기 눈 녹이는 거? 뭐 하고 간다고 비행기도 거의 한 시간 늦게 출발했음.. ㅠ

 

2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겨우 도착한 뉴욕. 

내가 뉴욕 땅을 밟을 줄 상상도 못 했다. 

 

쌩얼이라 얼굴 가림

화장하고 비행기 타는 분들 존경합니다. 

또 네이버 카페에서 봤던 한인 택시를 이용해 숙소까지 가기로 했다. 

내가 이용한 택시는 도깨비 택시! 

카톡으로 친구찾기해서 문의하면 됩니다. 

기사님이 도착해서 재미있는 이야기 같은 거 많이 해 주셔서 숙소 가는 내내 재미있게 이동했다. 

 

택시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니까 호텔 도착! 

사실 난 영어를 못해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남편이 알아서 다 해 줬다. 

그냥 나는 뉴욕 도착하고 나서부터 자막없는 미국 드라마 보는 것 같았음... 

나한테 제발 말 안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텔은 그레이슨 호텔. 도시 뷰? 빌딩 뷰인데 나름 뉴욕이라 생각하니까 간지난다고 생각이 들었다. 

 

뉴욕은 빌딩이 진짜 엄청 많은데, 지구가 이 빌딩 무게를 어떻게 버틸까? 무너지지 않을까 갑자기 생각이 들었던 건 비밀임. 

(이제 말했으니까 비밀이 아니게 됨)

 

숙소 들어와서 화장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 장소였던?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잠깐!!!! 

박물관 가기 전에 호텔 근처에 뉴욕에서 유명하다는 JOE'S PIZZA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갔을 때는 점심 시간 이후여서 그런가? 시간이 좀 애매해서 줄이 별로 안 길었는데 뉴욕에 있는 이틀 내내 여기 지나갈 때마다 사람 진짜 엄청 많아서 우리는 진짜 별로 안 기다리고 먹은 거였구나.. 하면서 지나갔다. 

 

JOE'S 피자를 먹고 나서 다른 곳에서도 피자를 먹어봤지만 JOE'S가 더 맛있었다. 

다른 데는 너무 일단 짜고.. 짬.. 

 

그리고 피자 주문하려고 기다리면서 상훈이랑 수다 떨고 있는데 갑자기 점원이 이름 뭐냐고 물어봐서 네..? 한국 사람이세요..? 하니까 이탈리 사람이라고... 한국어 공부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콜라병 뚜껑 못 따서 ㅠㅠ.. 이러고 쳐다 보니까 아이가릿! 이러고 열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 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니까 또 든든해졌다. 

 

그리고 대망의 뉴욕 지하철.. 

엄청 더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은 했는데 좀 이상한 냄새..? 정말 세상에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나는 거 말고는 괜찮았다. 

 

그런데 다만, 지하철 타러 가는 데가 너무 복잡함.. 

한국 지하철이 진짜 잘 되어 있는 거구나,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 

 

또 웃긴 거는 나는 엄청난 길치고, 상훈이는 나름대로 길을 잘 찾는 사람인데 뉴욕 지하철 탈 때는 내가 더 잘 찾고 잘 타서 상훈이가 내 손 꼬옥 잡고 이동했다. ㅋㅋㅋㅋㅋㅋ개웃김

 

그런데 너무너무 복잡해요.. ㅠ진짜... 

 

 

사실 이때부터 너무 힘들어서 기억이 잘 안 남.. 

박물관이 아마 4층까지인가 있는데 엄청 크고.. 엄청 크고.. 엄청 크고.. 볼 것도 많았다. 

 

공룡 뼈도 엄청 크게 있었고, 또 한국 역사?를 볼 수 있는 곳도 작게 있어서 좋았다. 

아니.. 나 되게 애국심 많은 사람이었나봐.. ㅎ 그냥 한국적인 거 보면 너무 반가움 ㅠ

 

그리고 마지막에 뭐 행성? 뭐 우주 살라살라하는 걸 봤는데 나는 멀미 나서 제대로 못 보고, 사실 보더라도 영어로 살라살라 하는 거라서 이해도 안 됐다. 

상훈이가 보고 설명해 줬는데 뭔 말인지 1도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또 울프강이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도 먹었는데.. 아우 진짜 너무 짜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개 짰다... 

먹고 배탈날까 봐 다 먹지도 못함.. ㅠㅠㅠ 엉엉 살려조

 

그리고 심지어.... 감자튀김에서 진짜 그냥 감자맛만 났음..

쌩감자.. 맛.. 

나는 이게 인종차별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뜨거울 때 먹으면 별로 안 짠데 식을 때 먹으면 너무 짜서 나의 혀가 마비되는 느낌과 위와 장이 버텨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튼 첫 날의 일정은 이렇게 끝...! 

 

백수라서 매일 300보만 걷다가 15,000보 이상 걸으니까 발바닥 터질 것 같고 너무 힘들고 너무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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